주거환경 중의 공기에 있을 수 있는 불활성기체인 라돈은 그 기원에 따라 물리특성이 다릅니다. 우리가 방사선안전 측면에서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우라늄에서 나와 라듐을 거쳐 생성되는 라돈, 토륨에서 나온 토론 등 두 가지입니다. 라돈이나 토론이나 같은 원소(Rn)지만(질량수만 다른 동위원소입니다.), 그 기원에 따라 다르게 부르고 있습니다. 모두 광물 중에 가스로 있다가, 일부가 지표면, 건축자재 표면을 통해 빠져나와 공기 중에 있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토론은 수명이 짧아(반감기 약 56초) 공기 중으로 빠져 나오기 어렵고, 주로 라돈(반감기 약 3.8일)이 거주환경 중의 공기에 존재하게 됩니다. 지각에 토륨이 많이 들어 있는 지역(인도 남부, 중국 내륙, 이탈리아 등의 일부 지역)에서는 토론에 노출되는 것에 주의해야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나 최근 사회이슈가 되었던 라돈침대나 검은 대리석 등 토륨이 아주 많이 들어 있는 모나자이트 광물질에서 방출되는 토론에 노출되는 것은 예외입니다. 관리가 필요합니다.
정확하게 라돈을 측정하려면 전문성이 필요합니다. 복잡한 측정방법에 관한 것은 피하고, 범위를 좁혀서 말씀드립니다. 라돈아이는 전문 라돈측정기는 아닙니다. 라돈과 토론을 구별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정확한 측정은 아니더라도 라돈과 토론 등의 자손핵종들이 있으면 측정값이 나오니 공기 중에 유의할 만한 정도의 방사성물질이 있는지, 없는지 알게 됩니다. 측정기 용적 내 라돈이나 토론 혹은 그 자손핵종이 아닌 다른 (알파선이나 베타선 등을 내는) 방사성물질이 있으면 함께 측정됩니다.
라돈은 흡연 다음으로 폐암의 두 번째 중요한 원인입니다.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은 사람이 라돈에 계속 노출되어 있으면 폐암의 주요 원인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는 대부분 낮은 수준의 라돈 농도에 노출되고 있기 때문에, 대개 라돈 관련 폐암은 낮은 농도 혹은 보통 농도로 장기간 노출되었을 때 발병할 수 있을 것입니다. 폐암 이외의 다른 유해한 건강 영향은 역학연구에서 일관되게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라돈과 토론(https://atomic.snu.ac.kr/index.php/라돈과_토론)
실내 라돈 관리(권고사항)(https://atomic.snu.ac.kr/index.php/실내_라돈_관리(권고사항))
라돈과 토론 등의 ‘자손핵종’은 어떤 것들인가요? ‘라돈아이’ 측정기가 라돈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방사성 물질’도 함께 측정 되는 건가요?
라돈자손핵종이란 라돈가스의 붕괴 후 생성되는 후손핵종 중 수명이 짧은 Po-218, Pb-214, Bi-214 및 Po-214 등을 말합니다. 라돈 노출(피폭)은 라돈가스 자체가 아니라 이들 라돈자손핵종에 의해 일어납니다.
어바웃 라돈 <1편> 라돈! 무엇이고 어떻게 관리하면 될까 카드뉴스 중 3쪽에 있습니다. (http://snepc.snu.ac.kr/skyBoard/view/lately/11822)
어바웃 모나자이트 <2편> 여기에도 라돈이! 카드뉴스도 참고하시고요.(http://snepc.snu.ac.kr/skyBoard/view/lately/11824)
측정기 용적 내 라돈이나 토론 혹은 그 자손핵종이 아닌 다른 (알파선이나 베타선 등을 내는) 방사성물질이 있으면 함께 측정됩니다.